수면 중 호흡이 일시적으로 멈추는 증상을 보이는 **‘수면 무호흡증’**은 단순한 코골이와 다르게
심각한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이 질환은 수면 중 산소 공급이 원활하지 않게 되면서 전신적인 건강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연구에 따르면 수면 무호흡증은 당뇨병, 심혈관 질환, 뇌졸중, 심지어 암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증상을 단순한 수면 습관 문제로 여겨 방치하는 경우가 많아
조기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수면 무호흡증은 어떤 건강 문제를 유발하며,
이를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1. 수면 무호흡증, 단순한 코골이가 아니다
▶ 1) 수면 중 호흡이 멈추는 심각한 증상
- 수면 무호흡증은 자면서 호흡이 순간적으로 멈추거나 얕아지는 증상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질환이다.
- 보통 한 번의 무호흡이 10초 이상 지속되며, 심한 경우 한 시간에 30회 이상 나타나기도 한다.
- 대부분 코골이와 함께 나타나지만, 단순한 코골이와 달리 수면 중 산소 공급 부족으로 인해 여러 가지 신체적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 2) 주요 증상
- 수면 중 갑자기 숨이 멈추고 깨어나는 경우
- 코골이가 심하고 숨을 헐떡이는 증상이 있는 경우
- 아침에 일어나면 두통과 피로감을 느끼는 경우
- 낮 동안 졸음이 심하게 몰려오는 경우
- 기억력 저하 및 집중력 감소
2. 수면 무호흡증과 연관된 질환들
① 당뇨병과의 연관성
- 연구에 따르면, 수면 무호흡증이 있는 사람들은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 이는 수면 중 산소 공급이 원활하지 않으면서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 또한, 수면 부족으로 인해 체내 혈당 조절 기능이 저하되어 혈당 변동이 심해질 수 있다.
② 심혈관 질환 위험 증가
- 수면 무호흡증이 지속되면 혈압이 상승하고, 심혈관계 부담이 커지면서 심장마비, 부정맥, 뇌졸중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 특히, 산소 부족으로 인해 심장이 과부하 상태가 되면서 고혈압 및 심장병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③ 암 발병 가능성 증가
- 최근 연구에서는 수면 무호흡증이 암 발병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 수면 중 저산소증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면 체내 염증 수치가 증가하고, 면역 기능이 저하되면서 암세포 성장 환경이 조성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 특히, 폐암, 대장암, 유방암 등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3. 수면 무호흡증, 어떻게 치료할 수 있을까?
▶ 1) 생활 습관 개선 – 체중 감량과 수면 자세 조절
- 수면 무호흡증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비만으로 인해 기도가 좁아지는 것이다.
- 따라서, 체중 감량만으로도 증상이 개선될 가능성이 크며, 특히 복부 지방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 또한, 바로 눕는 자세보다는 옆으로 자는 자세가 기도 개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 2) 양압기(CPAP) 치료 –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
- 양압기(CPAP, 지속적 기도 양압기)는 수면 중 기도로 일정한 공기 압력을 공급해 기도를 열어주는 장치이다.
- 수면 무호흡증 치료에서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로 알려져 있으며, 심한 무호흡 증상을 가진 환자들에게 필수적인 치료법으로 여겨진다.
- 연구에 따르면, CPAP 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심혈관 질환, 당뇨병, 인지 기능 저하 위험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3) 수술적 치료 – 구조적 이상이 있는 경우 고려
- 기도 폐쇄가 심한 경우에는 편도 제거 수술이나 기도 확장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 특히, 코막힘이 심하거나 기도 협착이 심한 환자의 경우 수술을 통해 기도를 넓혀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 다만, 수술 후에도 생활 습관 개선이 병행되지 않으면 증상이 다시 악화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