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공군의 전격 공습으로 이란의 탄도미사일 약 1,000발이 파괴되거나 발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습 직전 이란은 약 2,500발의 탄도미사일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이 추세대로라면 2028년까지 1만 발 보유가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 미사일들은 단순한 방어용이 아니라 이스라엘, 걸프 국가, 미군 기지 등 광범위한 전략 타격이 가능한 무기 체계였다.
이란은 은밀하게 미사일 전력을 증강해 왔고 전면전이 발발했다면 수천 발이 동시에 발사되는 대참사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있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저장고, 이동식 발사대, 생산시설 등이 광범위하게 파괴됐고 실제 발사된 물량까지 더하면 총 1,000발 이상이 소모되거나 파괴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이란이 보유한 미사일 수는 많게는 1,500발, 적게는 700발 수준으로 절반 이상이 사라진 상태다.
생산시설 타격, 단기간 복구는 불가능
이번 공습은 미사일 수량 감소뿐 아니라 이란의 탄도미사일 생산기지도 타격했다. 탄도미사일은 단순 조립이 아니라 고도화된 기술과 전문 장비가 필요한데 주요 공장이 파괴돼 단기간 내 생산 능력을 회복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핵심 기술자나 핵심 설비가 피해를 입었을 가능성도 높다. 이로 인해 이란은 수리와 설비 확보에 막대한 시간과 비용을 들여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자국 내 방산 프로젝트도 재정 부담과 인력 부족으로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중동 재앙 사전 차단한 전략적 선택
이스라엘의 이번 공습은 단순한 군사 작전이 아니라 중동 전체를 혼란에 빠뜨릴 재앙을 사전에 차단한 전략적 결정이다. 이란이 보유 중이었던 2,500발의 미사일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사됐다면 이스라엘뿐 아니라 미국, 걸프 국가들이 심각한 피해를 입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았다. 이번 작전은 ‘선제적 억제’의 대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공격은 기존의 억제력이 더는 안전하지 않다는 인식을 확산시켰으며 군사력·외교·정보전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이스라엘은 이를 통해 중동 내 주도권을 재확립하고 이란의 도발 여지를 크게 줄였다.
지하 전술 붕괴, 전술 지형도 완전 전환
이번 작전은 양적 감소 이상의 의미를 지닌 전환점이다. 그간 벙커나 지하시설은 주요 자산 은폐의 핵심 전략이었다. 그러나 고정식 은폐 전략은 효과를 잃었다. 벙커버스터 미사일과 고정밀 유도무기의 사용이 증가하면서, 기동성과 분산 배치가 새 전장 패러다임이 됐다.
이러한 변화는 중동뿐만 아니라 북한, 시리아, 러시아 등 지하 전략을 구축한 주요 국가들에게도 경고가 된다. 결국 이번 공습은 단순한 군사공격이 아니라 억제력의 개념 자체를 재정의하고 전략 규칙을 바꾼 ‘게임체인저’로 자리매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