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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탄수 식단.. "이런 사람들은" 오히려 몸에 병 생깁니다

shortstory11 2025. 3. 10. 12:00

 

다이어트 열풍과 함께 저탄수화물 식단이 널리 퍼지고 있다.

그러나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탄수화물을 지나치게 제한하는 식습관이 오히려 특정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특히 염증성 장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저탄수화물 식단이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어 주목받고 있다.


염증성 장 질환자에게 저탄수화물 식단은 위험하다

 

연구진은 궤양성 대장염, 베체트 장염, 크론병 등과 같은 염증성 장 질환(IBD)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저탄수화물 식단이 예상치 못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질환을 가진 사람들은 장내 미생물 환경이 건강한 사람과 다르게 형성되어 있으며,

특정 병원성 미생물, 특히 이콜라이 NC101을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이콜라이 NC101은 평상시에는 별다른 문제를 일으키지 않지만,

장 내 환경이 불균형하거나 특정 영양소가 부족한 경우에는 활성화되어 심각한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저탄수화물 식단이 장내 유익균의 먹이가 되는 섬유질과 같은 복합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게 되면서,

이콜라이 NC101이 장내 환경에서 주도권을 잡아 증식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장에 더 큰 염증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저탄수화물 식단이 대장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이콜라이 NC101의 증식은 단순히 염증성 장 질환을 악화시키는 데 그치지 않는다.

연구진은 이 균이 특정 조건에서 장 세포의 DNA를 손상시켜 암세포 발생을 촉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즉, 저탄수화물 식단을 따르는 과정에서 장내 미생물 균형이 무너지고,

이콜라이 NC101이 과도하게 활성화되면 대장암 발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염증성 장 질환을 앓는 사람들은 원래도 대장암의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

여기에 저탄수화물 식단이 추가적으로 영향을 미치면, 대장암 발생 가능성이 훨씬 더 높아질 수 있다.
이는 단순히 탄수화물을 제한하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기존 인식에 반하는 결과로,

염증성 장 질환자에게는 심각한 경고가 될 수 있다.


탄수화물이 장 건강 유지에 필요한 이유

 

탄수화물, 특히 복합 탄수화물은 장내 유익균의 주요 먹이다.

이들은 프리바이오틱스로 작용하여 장내 미생물 균형을 유지하고, 유해균 증식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저탄수화물 식단을 지속하면 이러한 유익균이 줄어들고, 결과적으로 장 점막이 약화되며 염증 반응이 심해질 수 있다.

 

복합 탄수화물은 섬유질이 풍부하여 소화를 천천히 진행시키고,

장벽을 강화하며, 면역 반응을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염증성 장 질환자에게는 이러한 복합 탄수화물이 장 환경을 안정시키는 데 필수적이다.
이를 무시하고 단순히 탄수화물을 배제하면, 오히려 장 점막 손상과 염증 악화를 초래할 수 있다.


저탄수화물 식단이 모두에게 적합한 것은 아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저탄수화물 식단은 체중 감량이나 당뇨병 관리를 위해 권장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는 개별 질환과 개인의 상태를 고려하지 않은 접근이다.
특히 염증성 장 질환이나 장내 환경이 불안정한 사람들에게는 저탄수화물 식단이

질환 악화와 합병증 유발이라는 부정적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모든 식이 요법은 개인별 맞춤형으로 접근해야 하며,

특정 질병을 가진 사람들은 영양 전문가나 전문의의 상담을 거쳐 식단을 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연구진은 일반인이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탄수화물을 무조건 줄이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하면서,

탄수화물의 질과 섭취량, 그리고 개인의 질병 상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탄수화물 섭취가 건강한 장 환경을 유지하는 열쇠다

 

저탄수화물 식단이 다이어트나 혈당 관리에 일부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는 있다.

그러나 장 건강, 특히 염증성 장 질환 환자에게는

복합 탄수화물 섭취가 필수적이며, 이를 무시할 경우 심각한 질병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탄수화물을 줄일 것이 아니라, 정제 탄수화물과 가공식품 섭취를 줄이고,

현미, 통밀, 귀리, 렌틸콩 등 복합 탄수화물을 적극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건강을 유지하는 핵심이다.

무엇보다 저탄수화물 식단을 따를 경우, 주기적으로 장 건강을 점검하고, 장내 미생물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균형 잡힌 접근이 건강을 유지하고 질병을 예방하는 데 필수적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