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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마실 때 "뜨거운 안주" 먹으면 심각한 질병 걸린다?

shortstory11 2025. 2. 19. 09:02

 

추운 날 뜨끈한 국물과 함께 소주를 즐기는 것은 한국인들에게 익숙한 식문화다.

특히 삼겹살이나 매운탕 같은 음식과 함께 뜨거운 국물을 들이키면서

소주 한잔을 곁들이는 모습은 겨울철 흔한 풍경 중 하나다.

하지만 이렇게 뜨거운 음식과 술을 함께 섭취하는 습관이

식도암 발병 위험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식도는 비교적 예민한 조직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고온의 음식이나 음료가 지속적으로 닿으면 점막 손상이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알코올까지 더해지면 식도 점막이 더욱 약해지고, 암 발생 위험이 급격히 증가할 수 있다.

 

실제로 연구에 따르면, 뜨거운 국물과 술을 함께 즐기는 습관이 있는 사람들은 식도암 발병률이

일반인보다 몇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뜨거운 음식과 술이 식도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식도암 위험을 증가시키는 원리는 무엇일까?


1. 뜨거운 국물이 식도 점막을 손상시키는 원리

▶ 1) 60도 이상의 뜨거운 국물이 식도 점막을 직접 자극

 

  • 연구에 따르면, 섭씨 60도 이상의 뜨거운 음식을 반복적으로 섭취하면 식도 점막이 지속적으로 손상될 가능성이 높다.
  • 식도는 원래 연약한 점막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뜨거운 국물이 직접 닿으면 점막의 단백질 변성이 일어나 조직이 손상될 수 있다.
  • 반복적인 열 자극은 만성적인 염증을 유발하면서 세포 돌연변이를 촉진하고, 궁극적으로 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원인이 된다.

 

▶ 2) 식도의 재생 속도가 느려지면서 손상이 누적

  • 위장은 강한 산성 환경을 견딜 수 있도록 보호막이 형성되어 있지만, 식도에는 이런 보호 기능이 상대적으로 약하다.
  • 뜨거운 국물이 지속적으로 식도를 자극하면, 점막이 빠르게 회복되지 못하면서 상처가 누적될 가능성이 크다.
  • 결국, 식도 점막이 손상된 채 재생이 반복되면서 비정상적인 세포 변화(이형성)가 일어나고, 식도암의 전조가 될 수 있다.

2. 소주와 함께 먹으면 식도암 위험이 더욱 커지는 이유

 

▶ 1) 알코올이 식도 점막 보호 기능을 약화시킨다

  • 알코올은 식도 점막을 보호하는 점액층을 약화시키고, 점막 재생을 지연시키는 역할을 한다.
  • 소주처럼 도수가 높은 술을 자주 마시면 식도 점막이 지속적으로 손상되면서 암 발생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
  • 특히, 뜨거운 국물과 함께 술을 섭취하면 식도가 열과 알코올의 이중 공격을 받으며 더욱 취약해진다.

 

▶ 2) 아세트알데하이드가 암세포 발생을 촉진

  • 술을 마시면 체내에서 알코올이 분해되면서 ‘아세트알데하이드(Acetaldehyde)’라는 독성 물질이 생성된다.
  • 아세트알데하이드는 세포 돌연변이를 유발하고, 암세포 성장을 촉진하는 대표적인 발암 물질 중 하나다.
  • 특히, 뜨거운 국물과 함께 소주를 마시면 식도 점막이 손상된 상태에서 아세트알데하이드가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쳐 식도암 발생 위험이 급격히 증가할 수 있다.

3. 식도암 위험을 줄이기 위한 실천 방법

 

▶ 1) 뜨거운 음식을 식혀서 섭취하는 습관 들이기

  • 식도 점막이 손상되지 않도록 음식 온도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 60도 이상의 뜨거운 음식은 잠시 식힌 후 먹거나, 천천히 음식을 씹으면서 삼키는 것이 좋다.
  • 특히, 국물 요리를 먹을 때는 한꺼번에 들이마시지 말고, 식도를 보호할 수 있도록 천천히 마시는 것이 필요하다.

 

▶ 2) 술과 뜨거운 국물의 동시 섭취 줄이기

  • 술을 마실 때는 뜨거운 음식과 함께 먹는 습관을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 뜨거운 음식과 술을 동시에 섭취하면 식도 점막이 손상되면서 암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따뜻한 온도의 음식과 함께 술을 마시는 것이 더 안전하다.

4. 뜨거운 국물과 술을 함께 먹을 경우 나타날 수 있는 경고 신호

 

▶ 1) 잦은 속 쓰림과 목의 이물감

  • 식도 점막이 반복적으로 손상되면 속 쓰림과 목의 불편함이 자주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 특히, 음식을 삼킬 때 목이 따끔거리거나 이물감이 느껴진다면 식도 점막 손상이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 2) 연하곤란(음식 삼키기 어려움) 증상

  • 식도암이 진행되면서 음식을 삼키는 것이 점점 힘들어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 초기에는 단단한 음식이 잘 넘어가지 않다가, 점차 액체를 삼키는 것조차 불편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