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일상 속에서 제대로 된 식사를 하지 못하고 과자로 한 끼를 때우는 경우가 흔하다.
특히, 출근길 편의점에서 과자로 대충 아침을 해결하거나, 점심을 거르고 초콜릿이나 스낵류로 허기를 달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런 식습관이 반복되면 단순히 영양 불균형을 초래하는 것뿐만 아니라,
정신건강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최근 연구에서는 정크푸드(가공식품)를 자주 섭취하는 사람들이 우울증, 불안 장애,
주의력 저하 등의 정신 건강 문제를 겪을 확률이 높아진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렇다면, 왜 과자로 끼니를 대신하면 정신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걸까?
그 원인과 문제점을 자세히 살펴보자.
1. 과자로 끼니를 대신하면 뇌 기능이 저하된다
▶ 1) 단순 탄수화물과 포화지방이 뇌 기능을 방해
- 과자는 대부분 단순 탄수화물(설탕, 정제 밀가루)과 포화지방이 높은 식품으로 구성된다.
- 이런 성분들은 뇌의 에너지원이 되는 포도당을 불균형하게 공급하면서, 집중력과 기억력 저하를 유발할 수 있다.
- 연구에 따르면, 단순 탄수화물 섭취 비율이 높은 사람들은 학습 능력이 떨어지고, 작업 수행 속도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
▶ 2) 혈당 급등 후 급격한 저하로 인해 피로감과 무기력감 발생
- 과자는 혈당을 빠르게 올렸다가 급격하게 떨어뜨리는 특징이 있다.
- 이는 신경전달물질의 균형을 깨뜨리면서 우울감과 피로감을 증가시키고, 무기력한 상태를 초래할 수 있다.
- 장기적으로 이런 식습관이 반복되면 우울증 발병 위험이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2. 우울증과 불안 장애 위험 증가
▶ 1) 신경전달물질(세로토닌, 도파민) 균형이 깨진다
- 정신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세로토닌과 도파민 같은 신경전달물질은 영양소(아미노산, 비타민, 미네랄)로부터 생성된다.
- 하지만 과자에는 이런 필수 영양소가 거의 포함되지 않아 신경전달물질 생성이 원활하지 않다.
- 그 결과, 우울감, 불안감, 감정 기복이 심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 2) 장 건강이 악화되면서 뇌 기능에도 부정적인 영향
- 최근 연구에 따르면, 장내 미생물 환경이 정신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 가공식품을 많이 섭취하면 장내 유익균이 감소하고, 유해균이 증가하면서 장 건강이 악화된다.
- 장내 환경이 나빠지면 뇌 기능에도 영향을 미쳐 우울증과 불안 장애 발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3. 수면 장애와 피로 누적 가능성
▶ 1) 야식으로 과자를 먹으면 수면의 질이 낮아진다
- 과자에는 카페인과 유사한 각성 효과를 일으키는 성분(인공 감미료, 첨가제 등)이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 특히, 야식으로 과자를 먹으면 뇌가 각성 상태를 유지하면서 깊은 수면에 들어가기 어려워진다.
- 이런 식습관이 지속되면 만성적인 수면 장애로 인해 정신적, 육체적 피로가 누적될 수 있다.
▶ 2) 비만과 인슐린 저항성 증가로 만성 피로 유발
- 과자를 자주 먹으면 혈당 조절 기능이 약화되면서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체내 에너지 활용이 비효율적으로 변하면서 만성 피로가 발생할 수 있다.
4. 과자를 끼니로 대체하는 습관을 바꾸려면?
▶ 1) 균형 잡힌 식단 유지
- 과자를 끼니로 대체하지 않으려면 단백질, 건강한 지방, 복합 탄수화물이 포함된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 특히, 계란, 견과류, 통곡물, 채소 등을 활용하면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면서 건강한 에너지를 공급받을 수 있다.
▶ 2) 건강한 간식으로 대체
- 바쁜 일상 속에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건강한 간식을 준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예를 들면, 견과류, 그릭요거트, 바나나, 다크초콜릿, 단백질바 등을 활용하면 과자의 유혹을 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