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0대 중년 남성들에게 술자리는 익숙한 문화다.
하지만 잦은 음주가 단순한 숙취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10년 뒤 걷기조차 어려운 상태를 만들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특히, 고관절(엉덩이 관절) 퇴행성 관절염은 과음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연구에 따르면, 잦은 음주를 하는 사람일수록 고관절 퇴행이 빠르게 진행되며,
심할 경우 인공관절 수술까지 고려해야 하는 상황에 이를 수 있다.
과음이 왜 고관절 건강을 망치는지, 그리고 이를 예방하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자세히 살펴보자.
1. 과음이 고관절 퇴행성 관절염을 유발하는 이유
▶ 1) 알코올이 뼈와 연골 손상을 가속화한다
- 과음은 체내 칼슘 흡수를 방해하고, 뼈를 약하게 만드는 주요 원인 중 하나다.
- 특히, 고관절은 체중을 직접적으로 지탱하는 부위이기 때문에, 뼈가 약해지면 퇴행성 변화가 더욱 빠르게 진행된다.
- 연구에 따르면, 과음하는 사람들은 정상적인 생활을 하는 사람들보다 고관절 골밀도가 낮으며, 골절 위험이 2배 이상 높다.
▶ 2) 혈액순환 저하로 연골이 빠르게 닳는다
- 고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은 혈액을 통해 영양분을 공급받아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 하지만 알코올은 혈관을 수축시키고, 혈액순환을 방해하면서 연골에 충분한 산소와 영양 공급을 막는다.
- 이로 인해 연골이 정상보다 더 빠르게 마모되면서 고관절 퇴행성 관절염이 촉진될 가능성이 커진다.
2. 40·50대 남성, 왜 고관절 퇴행이 더 빠를까?
▶ 1) 체중 증가와 함께 관절 부담이 커진다
- 중년기 이후에는 기초대사량이 감소하면서 체중이 쉽게 증가한다.
- 체중이 증가할수록 고관절에 가해지는 하중이 커지며, 연골이 더 빨리 닳게 된다.
- 특히, 음주 후 늦은 시간에 과식을 하는 습관이 체중 증가를 가속화하면서 관절 건강을 더욱 악화시킨다.
▶ 2) 운동 부족으로 관절 주변 근육이 약해진다
- 술을 자주 마시는 사람들은 운동량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 운동이 부족하면 고관절을 보호하는 근육이 약해지면서, 뼈와 연골에 직접적인 부담이 가해진다.
- 결국, 관절의 충격을 흡수하는 능력이 떨어지면서 퇴행성 관절염이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3. 고관절 퇴행성 관절염, 초기 증상은 무엇일까?
▶ 1) 앉았다 일어날 때 둔한 통증이 느껴진다
- 고관절 관절염이 시작되면 앉아 있다가 일어날 때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 단순한 근육 피로와는 다르게 지속적인 뻐근함과 뻣뻣함이 동반되는 것이 특징이다.
▶ 2) 계단 오르내릴 때 걸음이 어색해진다
- 고관절이 약해지면 자연스럽게 걷는 방식이 변하면서 계단을 오를 때 부담을 느낄 수 있다.
- 계단을 오를 때 한쪽 다리로만 체중을 지탱하거나, 걸음이 불편해진다면 고관절 이상을 의심해봐야 한다.
4. 고관절 건강을 지키는 생활습관은?
▶ 1) 술을 줄이고, 뼈 건강에 좋은 식습관 유지
- 고관절 건강을 지키려면 음주를 줄이고, 칼슘과 비타민 D가 풍부한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 특히, 우유, 치즈, 연어, 브로콜리 등은 뼈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 2) 체중 관리와 함께 꾸준한 운동 실천
- 체중이 증가하면 고관절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 또한, 고관절 주변 근육을 강화할 수 있는 운동(스쿼트, 걷기, 계단 오르기 등)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좋다.